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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반려견이 간질 진단을 받는다면?발작 대처법, 치료법

강아지를 키우는 법/반려견 병관리

by 반려동물 2022. 6.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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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반려견이 간질 진단을 받는다면?발작 대처법, 치료법 

개의 간질은 전신 경련 등의 발작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 버렸을 때 무엇을 해 주면 좋을지 모르게 되어 버리는 주인은 많을 것이다.몸을 쓰다듬어 주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여기에서는 간질이 일어나는 구조나 치료법, 정작 발작이 일어났을 때의 대처법 등을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반려견이 간질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질병과 잘 어울려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꼭 참고해 보십시오.

간질이란 어떤 병?
간질은 전신 경련 등의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인간을 포함해 많은 종에서 볼 수 있는 질병이지만, 특히 개는 발병하기 쉬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100마리에 1~2마리의 개가 간질을 발병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뇌의 대뇌라는 부분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한 전기신호가 내려지면서 발작이 일어납니다.

개 간질은 뇌 질환에 따라 발작이 일어나는 '증후군 간질'과 뇌에 아무런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발작을 반복하는 '특발성 간질'로 분류됩니다.

증후성 간질
뇌의 이상(뇌염, 뇌종양, 수두증* 등 뇌질환이나 사고로 인한 후유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로 1세 미만의 강아지나 6세 이상의 개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퍼그, 치와와, 요크셔테리아, 시즈 등의 견종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발성 간질
특발성이란 원인을 잘 모를 때 쓰이는 말입니다.특발성 간질은 뇌에 이상이 없음에도 발작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1~5세 개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비글, 닥스훈트, 푸들, 셰틀랜드 쉽도그, 리트리버 등의 견종이 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 발작이 일어나기 수개월~수년 전 뇌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부상이나 질병에 걸린 적이 있음에도 발작 후 검사를 해도 뇌에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잠인성 간질'도 있습니다.

간질은 왜 일어날까요
개의 몸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신경이 팽팽해지고, 그 신경 속을 약한 전기 신호가 지나감으로써 다양한 정보가 전달됩니다.그 중에서도 몸의 사령탑인 뇌에는 많은 신경세포(뉴런)가 집합되어 있어 규칙적인 리듬으로 미량의 전기신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이 온화한 리듬을 가진 전기 신호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갑자기 격렬하게 쇼트되어 버리는 것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간질 발작입니다.

뇌의 신경은 흥분과 억제가 균형 있게 작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의 액셀과 브레이크처럼 흥분이 너무 강해지면 억제계의 신경이 작용하여 흥분을 억제하는 식으로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나 발작이 일어날 때에는 흥분계의 신경이 지나치게 강하게 작용하거나 억제계의 신경의 힘이 약해져 심한 전기적 혼란(과잉 흥분)이 생깁니다.이것이 간질 발작이 일어나는 구조입니다. 또한 간질 발작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1회 한 번의 발작으로는 간질이라고 진단할 수 없습니다.

간질이 생기면 어떻게 돼?
간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온몸이 팽팽하게 당기는 듯한 경련을 하는 '강직발작'과 온몸을 덜덜 떨게 하는 '간대발작'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중에는 개의 의식이 없습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분적인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몸의 일부분만 당기고 입을 팍팍 깨물기(파리물기 행동), 많은 양의 침을 흘리는 등 다양한 유형의 발작이 있습니다.


두 발작 모두 그 개마다 정해진 발작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입을 우물우물 거린다·한 점을 가만히 바라보는 등의 전조가 보인 후에 수초~수분간(2분 이내)의 발작이 계속되어, 잠시 몽롱한 상태가 됩니다. 그것이 진정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발작이 평소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간질 발작은 몇 초~2분 이내에 가라앉습니다.그러나 발작이 10분 이상 가라앉지 않거나 진정되기 시작한 곳에서 다시 발작이 일어나는 상태를 반복하는 경우(간질 중책 상태)나 24시간 중 2회 이상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군발 발작)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간질 발작에서 호흡 곤란에 빠져 뇌에 충분한 산소가 전달되지 않게 되면 무거운 후유증이나 생명에 관계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이럴 때는 즉시 발작을 억제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수의사는 간질을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
간질을 직접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없으며 간질 이외의 질병을 제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신중하게 진단해야 합니다.우선 일어난 발작이 '간질 발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진을 통해 처음 발작을 일으켰을 때의 나이와 발작이 일어난 시간·횟수·그 때의 상황 등을 자세히 확인합니다.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발작 동영상 등이 있으면 진단의 큰 단서가 되므로 가능하면 촬영하여 병원으로 가져갑시다.

그리고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간질 이외의 질병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간장병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중독 등 뇌 이외의 질병으로 인해 발작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검토합니다. 뇌 이외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간질을 의심하게 됩니다.

신경 검사를 통해 신경 반사 및 지각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이 검사는 뇌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요합니다.뇌의 이상이 원인으로 야기되고 있는 증후성 간질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만, 특발성 간질에서는 이상은 볼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마취를 하지 않고 실시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더 자세히 검사를 하는 경우는 MRI 등의 화상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다만, 이들 검사는 특정 시설에서만 받을 수 있거나 전신마취가 필요하거나 마취를 하고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를 받을지는 담당 수의사와 잘 상의한 후 결정합시다.

이들 검사에서 뇌에 뚜렷한 이상(뇌염 뇌종양 등)이 발견된 경우는 증후성 간질,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는 특발성 간질 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간질 치료와 예후
간질 치료는 '항간질약'이라는 약물에 의한 치료가 중심입니다.이는 간질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발작 횟수를 줄이거나 발작 증상을 가볍게 하는 것이 목적인 약으로 평생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질 발작이 일단 가라앉았다고 방치해 버리면 뇌 자체가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뇌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을 반복함으로써 뇌 조직이 손상되거나 발작이 멈추지 않게 되어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빈도(기준으로는 월 1회 이상)에서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나 하루에 2회 이상 발작이 일어난 경우에는 항간질약이 필요합니다.항간질약을 먹기 시작한 후에 평소보다 잠들기 쉬우거나(경면),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라지거나(운동실조)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러한 대부분은 일과성입니다. 수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약을 계속 복용하도록 합시다.

증후성 간질은 항간질 약 외에 발작의 원인이 되는 질병에 대한 치료도 중요합니다.

이것은 질병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와 잘 상담하도록 합시다.


특발성 간질에서는 발작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으면 대부분의 개에서 건강한 개만큼이나 수명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으로 발작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나 간질 중책 상태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그대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간질약을 안전하게 계속 복용하기 위해
항간질약의 종류와 양은 개마다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양을 찾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약의 효과가 발휘되는 양이 혈액 속에 제대로 있는지, 아니면 약이 너무 많아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은 없는지 알아보려면 약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검사의 빈도는 그 개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 반년에 1회 정도의 검사를 추천합니다.

또한 발작이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어도 갑자기 약을 끊어버리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를 지키도록 하십시오.

반려견이 간질 진단을 받은 주인에게
반려견이 특발성 간질로 진단받은 경우 제대로 약을 주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생활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 대신 간질 발작 증상은 개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에 주인의 평소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진단을 하는 데에도 큰 단서가 되고, 치료에 있어서도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체크를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평소 모습과 깨달은 점, 발작이 일어난 날짜와 횟수 등을 매일 노트 등에 기록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반려견이 증후성 간질로 진단된 경우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는 다양합니다. 발작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수술이나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 그것은 반려견에게 어느 정도의 부담이 되는지, 또 치료에는 어느 정도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지 등을 수의사와 잘 상담한 후 치료에 진행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반려견에게 발작이 일어났을 때에는 우선 침착하게 개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당황해서 안아 올리거나 하지 말고 부딪힐 것 같은 주위의 물건을 치우거나 부드러운 수건이나 쿠션 등을 가까이 두고 몸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전신적인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개는 의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평소에는 얌전한 개라도 물릴 수 있으므로 만질 때는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

가능하면 발작이 일어났을 때 스마트폰 등으로 그 모습을 촬영하고 진찰 시 수의사에게 확인하도록 권장합니다.
또한 평소보다 발작 시간이 길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경우나 하루에 몇 번씩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담당 동물 병원에 연락해 지시를 부추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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